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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혁신의 횡성공감의 과정이 함께 할 때 혁신도 정당성을 얻고 군민대통합도 이끌 수 있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4.09.01|(0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중 보여준 공감과 혁신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밀양 송전탑, 쌍용차, 제주 강정, 위안부 할머니 등 우리 사회의 갈등과 아픔이 있는 곳을 찾아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돈의 가치만을 숭상하는 자본주의 경제시스템과 사회 풍조를 강력히 비판하고 그 스스로 교황의 기득권과 권위를 버리고 낮은 자세로 세상과 소통하는 혁신을 몸소 실천하였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거대한 울림과 감동을 주었지만 반면 우리사회의 공감과 혁신의 부재가 만들어내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상태에 대한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관심은 다른 사람과 자신의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의 대한민국은 서로 얘기를 제대로 듣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실종되고 각자의 입장과 생각으로 점철된 일방적 이해관계만 난무하는 상태라 공감이 존재할 수 없다.

 혁신은 묵은 것을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이다. 혁신은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에서 시작된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 관념, 조직, 방법 등을 그대로 둔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순 없다. 그것은 마치 방에 낡은 가구를 그대로 두고 새로운 가구를 배치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민선 6기 한규호 군수가 내세운 군민통합과 각종 개혁의 움직임은 공감과 혁신의 필요성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럼에도 자기 사람 심기라는 뒷말이 나오는 인사, 군민통합이라는 명분아래 원칙없는 과거 잘못 덮기, 구태의연한 위원회 만들기, 조직이나 정책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인물교체, 문제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안 마련없이 성급히 조직부터 없애고 보는 경우 등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다보니 ‘혹시나 하는 기대’를 버리고 ‘역시나 하고 실망’하는 군민들을 성급하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꼭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조직과 위원회를 만드는 것만큼 그동안 있어왔던 조직과 위원회가 왜 없어져야 하는지, 왜 변화해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의 과정이 함께 할 때 혁신도 정당성을 얻고 군민대통합도 이끌 수 있다. 

 지역민들 역시 지역민들 내부에 남아 있는 편가르기식 인식이 과거로부터의 잘못된 관행을 용인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점을 인식하고 구태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혁신없는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혁신은 잘못된 구태와의 단절에서 시작된다. 지도층은 기득권을 버리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지역민들은  편가르기식 인식 개선을 위한 자기 반성과 실천을 할 때 혁신은 시작된다.

 모두가 바라는 군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공감횡성’ ‘혁신횡성’을 만들어 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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