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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
지난달 열린 인재육성관 운영 개선방안에 관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우광수 인재육성관장과 일부 학부모들 간에 상당한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담회에서 우 관장은 중고등부 통합 운영 및 운영과정의 투명한 공개, 공교육과의 협조 체제 강화, 주관업체 강사들에 대한 강의 평가 체제 강화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우관장이 제시한 개선방안들은 그동안 인재육성관운영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하고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들이었지만 학부모들 일부는 거세게 항의했다고 한다.
간담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에 따르면 특히 고등부의 미국 연수를 중국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한다. 우위원장은 예산절감은 물론 우리 역사바로알기의 의미도 있고 시차적응으로 인한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백두산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여행지변경을 제안했다고 한다. 누가 보아도 타당한 이유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미국여행때문에 인재육성관에 들어가려고 공부한다” “위원장이 인재육성관 예산을 더 끌어와야지 예산을 줄여서야 되겠느냐” “형평성문제를 제기하지만 내가 낸 세금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간담회 이후 학부모 임원진과 우 관장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개선방안에 대한 오해가 많이 해소되고 있다니 다행이지만 중등부 학부모들 상당수가 자부담을 늘려서라도 미국으로 여행가야한다는 입장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재육성관 예산은 횡성군의 예산이다. 미국여행이 아니면 학습동기가 약하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지만 자녀의 학습동기를 고취시키는 일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횡성군민들이 간담회에서 목소리를 높인 학부모들처럼 자기 자녀의 혜택만 고집했다면 애초에 인재육성관이 만들어질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인재육성관은 서울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이른바 ‘황제 사교육’에 버금가는 학생 1인당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예산이 사용된다. 많은 군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희생시키며 자신들과 자녀들이 혜택을 누리는 것임을 망각하고 당연시 하는 인재육성관 학부모들의 모습은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것이다. 인재육성관 학부모들은 형평성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인재육성관에 많은 예산을 허용한 횡성군민들의 배려와 염원을 무거운 책무로 알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는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이 누리는 혜택은 누군가의 희생과 양보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혜택을 받은 만큼 자신의 재능과 성취를 환원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진정으로 자녀를 미래의 인재로 키우고자 한다면 부모부터 자세를 바로 할 일이다.
조만회 cham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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