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연공서열 고려...과장 인사교류 필요
의회 직원, 인사교류 시 인사 장기 적체 우려...자체 승진해야
횡성군의회 의사과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표한상 군의회 의장의 의사과장 교체 시도와 이에 따른 신동섭 의사과장의 전격 명퇴 결정으로 현재 의회 의사과장 자리는 1개월 넘게 공석 상태다.
하지만 의사과장 공석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두고 집행부와 의회 직원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횡성군 공무원노조 성기영 지부장은 “의사과장 공백 사태는 의장이 인사독립권을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라며 “이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의장의 인사권 행사의 능력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표 의장의 섣부른 의사과장 인사 결정을 비판했다.
성 지부장은 “대다수가 걱정하는 연공서열을 무시한 의장의 독단적인 인사 참사는 없어야 한다”며 “의장의 의사과장 인사교류 제안으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인사 독립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승진 연수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집행부와의 인사교류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 지부장의 입장은 의사과장 의회 자체 승진이 결정될 경우, 집행부 직원들이 승진에 있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의회 소속 직원 중 과장 승진 대상 팀장은 2명으로 팀장 승진 연수가 각각 4년과 8년에 불과하지만, 집행부 소속 직원 중 팀장 승진 연수가 10년 이상 된 직원은 모두 37명인 것으로 파악돼 집행부 직원들이 과장 승진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의회 소속 직원들은 집행부와의 인사교류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의회 직원A 씨는 “집행부와 인사교류로 후임 의사과장이 정해지면 인사 규모가 작은 의회 인사가 파행돼 인사 적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표 의장이 의회 인사권 독립의 원칙에 입각해 자체 승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횡성군의회처럼 인사 규모가 20명 내외의 인사집단은 직종, 직급별 균형 있는 인사가 어렵다”며 “의사과장 공석 사태는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초기 우려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의회 의사과장 공석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 자체 승진 인사 결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집행부 공무원의 상대적 박탈감을 고려해 의회 인사권 독립의 원칙 위에 집행부와 의회 간 전출입 또는 파견 등의 정례적 인사교류 방안을 마련해 기관 간 인사 균형과 형평성을 충족할 수 있는 인사 운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사과장 공백 사태 해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촉발한 표한상 군의장이 제시할 해법이 주목되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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