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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움의 겉과 속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 승인 2014.10.20|(0호)

 

▲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개인의 이기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시끄러움이 아닌 횡성이라는 공동체 복원을 위한 건전한 논쟁과 토의의 목소리가 컸으면

 민선 6기 체제가 100여일이 지나면서 치열했던 선거 열기도 식고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간 요즘 횡성은 별다른 큰 이슈없이 조용하다.
 그러나 이 조용함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이다. 선거열기의 시끄러움이 사라진 자리에 또다른 시끄러움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겉으론 조용한 데 속으로는 시끄러운 ‘조용한 시끄러움’은  정권 교체에 따른 변화 때문이다.
 전 정권과 밀착된 사람과 업체들의 물갈이가 이루어지고 현 정권을 지지했던 사람과 업체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며 새로운 관피아의 등장이니, 정치보복이니 하는 불만은 충분히 예상했던 시끄러움이다.
 그런데 피해자를 자처하는 특정한 일부 몇몇의 불만으로 시끄러운 것만은 아니다.
 이른바 공신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에서 출발한 조용한 불만으로 인한 시끄러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당연한 현상이 아니냐는 반문도 있겠으나 지역민의 이기심으로 인한 시끄러움의 발현 형태가 ‘우리 쪽 사람’ ‘저 쪽 사람’이라는 집단적 차원과 ‘우리 쪽 사람’이라는 테두리 내에서의 개인적 불만이 중첩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내편 네편을 떠나 ‘나만 잘 되면 된다’ 는 파편화된 개인들의 시끄러움은 횡성이라는 공동체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최근 횡성군은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군민대통합위원회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개적으로 위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군민대통합위원회라는 이름의 조직을 구성해야 할 정도로 횡성군민의 통합에 문제가 있다는 한탄, 다음 선거를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의심, 선거 공신을 자처하는 수많은 이들을 달래기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비난을 해소하고 이름 그대로의 군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횡성군이나 군민통합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들이 가져야 할 무거운 책무와 도덕성은 더 말할 여지가 없다.
 특히 군민대통합위원회를 놓고 선거 때 현 군수의 당선에 도움을 주었다는 공을 채권으로 삼아 채무자 한규호 군수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해줄 것과 그에 걸맞는 대우를 요구하며 ‘조용히 시끄러운’ 일들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지금같이 지역민의 집단적, 개인적 이기심이 팽배한 상황에서 군민대통합위원회에의 참여는 개인의 명예와 자리욕을 충족하기 위한 것도 또다른 특혜를 위한 발판도 되어서는 아니되기 때문이다. 
 군민대통합은 횡성군수나 횡성군 공무원, 백여 명의 군민통합위원들만의 몫은 아니다.
 군민대통합위원회에 참여를 요청받지 못한 이들, 참여를 자청했으나 선발되지 못한 이들 역시 횡성군민의 대통합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지고 있는 주역이다.
 군민대통합위원회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참여자 모두의 헌신성과 이기주의적 욕망의 절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개인의 이기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시끄러움이 아닌 횡성이라는 공동체 복원을 위한 건전한 논쟁과 토의의 목소리가 컸으면 한다.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절제하게 하고 타자를 배려하고 공감을 확대하는 치유의 소리가 횡성공동체에 넘처나길 기대해본다.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cham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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