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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배후도시 횡성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4.12.06|(0호)

 

▲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 올림픽 최대 수혜 도시가 될 수 있는 횡성만의 성장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막대한 시설투자에 들어가는 재원 조달 방안을 놓고 강원도와 올림픽 경기장을 유치한 강릉, 평창, 정선 등의 지자체와 중앙 정부 사이의 갈등도 심화되면서 차라리 올림픽을 반납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는 경기장 8곳을 짓기 위해 약 290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고 진입도로 등의 부대시설 확충에도 4천억 정도의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 가용재원이 부족한 강원도는 내년부터 12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이 비용를 충당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강원도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올림픽이 끝난 뒤 연간 100억 원에 달하는 경기장 운영비까지 감안하면 강원도와 경기장을 유치한 지자체의 재정사정은 불을 보듯 뻔하다. 벌써부터 아시안게임 때문에 재정난을 겪게 된 인천시의 뒤를 따를 것이란 위기감도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림픽 반납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민선 5기에 횡성은 이런 위험성을 무시하고 올림픽 경기장 유치로 횡성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환상으로 스노우보드 경기장소를 뒤집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했다. 올림픽 유치 단계부터 예측되었던 막대한 시설투자와 향후 활용방안 부재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하고 동계올림픽유치가 횡성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세우며 ‘경기장유치’라는 보여주기식 정치를 고집했다.
올림픽 경기장 유치가 지역발전에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서 동계올림픽을 횡성 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허송해버린 시간들은 어쩔 수 없다해도 경기장 유치만이 지역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벗어나 올림픽 배후도시로서 올림픽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한다. 올림픽을 경험한 도시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횡성만의 성장전략을 짜야한다.
엄청난 시설투자를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했던 많은 유치도시들이 올림픽 이후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면서 실패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나가노도 그중 한 곳이다. 그러나 나가노 올림픽 이후 나가노 시가 막대한 부채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나가노 배후 도시로 일본 전통 문화의 보존을 통한 성장이라는 자신들만의 전략을 수립해 올림픽 수혜를 입은 카루이자와고요라는 도시의 성공 사례는 횡성이 올림픽 배후도시로 올림픽의 최대 수혜 도시가 되는데 참조해 볼만 하다.
돈만 많이 들고 더 이상 쓸모없는 것을 가리켜 ‘화이트 엘리펀트’라 한다. 화려하고 웅장한 경기장이 올림픽 이후 쓸모없어지고 유지비만 많이 들어가는 화이트 엘리펀트가 되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경험했다. 지금 준비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러한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기에 횡성이 올림픽을 통한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횡성만의 고유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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