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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는 나의 동반자 (4) 동충하초를 알리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5.03.11 16:41|(0호)

 

▲ 매미긴자루동충하초와 동충하초를 채집하고 있는 성재모박사(2014년6월. 한라산)

 

 

-균주는 각 나라의 유전자원으로 서로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요한 유전자원은 교환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앞으로 생명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유전자원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동충하초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산들을 많이 돌아다녔다. 동충하초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산업화하려면 동충하초의 자원이 필요하고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동충하초가 가지고 있는 신물질을 찾기 위해서다. 


 1984년 강원대학교 학술림에서 동충하초를 처음 발견하고 그 신비함에 빠지어 시간이 나면 춘천에서 가까운 연엽산과 구절산과 치악산 그 다음에는 설악산 등에서 채집 활동을 하였다. 이렇게 채집한 동충하초는 연구실로 가지고 와서 균주를 분리하여 균주를 얻어 인공적으로 생산하는 방법도 병행하여 연구를 하였다. 이러한 인연 덕분에 1994년 MBC 자연다큐멘터리 한국의 버섯에서 동충하초를 소개를 하게 되었다. 이 방송 푸로를 만들기 위하여 강원대학교 학술림과 치악산에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려 제작을 하게 되었고 방송은 성공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동충하초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하지만 지금은 동충하초를 채집하는 장소가 탐방로가 되면서 또 다시 동충하초를 별로 채집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유전자원으로서의 균주 수집과 보존을 위한 노력

 한국을 비롯하여 외국에 가서 균주 수집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도 연구에도 부지런히 기술을 개발하였다. 균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에서 이용하는 것까지 연구하여 개발하는 것이 국제적인 동향이어서 버섯자원인 동충하초자원만이라도 균주를 채집하여 보존하는 것은 앞으로 학문뿐 아니라 산업적으로 크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주는 각 나라의 유전자원으로 서로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요한 유전자원은 교환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앞으로 생명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유전자원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국제회의를 통해 균주를 수집하여 유전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선진국 학자들과 서로 협의하고 국제공동연구하기로 했다.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균주를 공유하고 연구결과를 외국학술지에 같이 내면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국내에선 외면, 외국에선 환영받는 동충하초
 
 외국 방문과 학회에 참석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된 것은 한국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진균에 대하여 외국에서는 집중적으로 연구한다는 것이다. 1994년에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프랑스국립농업과학연구소, 국립농업연구원 등을 방문해 연구를 진행하면서 프랑스의 균주에 대한 기초연구와 산업화가 활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은 동충하초에 대한 열의가 높아 동충하초도감을 출판하여 동충하초의 분류에 대한 기초적인 기틀을 마련할 정도로 관심을 많아 각 현마다 동충하초동호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채집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동충하초에 대한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을 1995년 중국의 연구기관을 방문했었는데 귀주농학원 충생진균연구실의 경우 이 연구실에서 분리 동정된 50종의 균을 가지고 인공배양연구는 물론 동충하초 술을 제조하는 데 술의 종류만도 10가지이며 동충하초 차까지도 만들어 실용화시키고 있었다. 2009년 중국국제약용버섯학회에 참석했을 때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중국은 영지를 제일 많이 하고 그 다음이 동충하초로 국가적으로 대대적으로 장려하고 있어 한국과는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는 진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많은 결과를 얻어 학문과 산업에 이용되고 있으나 한국에는 균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별로 없는 편이다. 우리도 균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토대로 산업화를 필요성이 있다. 동충하초를 하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내가 하고 있는 동충하초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동충하초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와 함께 산업화를 하기위하여 동충하초에 대한 위치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물체는 5계로 나눌 수 있는데 동물계, 원생동물계, 녹색식물계, 균계, 세균계다. 이중 균계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버섯인데 동충하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먹거리 중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이다. 중국에서 배양을 할 수 없으므로 채집에 의존하는 박쥐나방동충하초의 가격은 1㎏에 1억 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상할 수도 없는 가격이다. 예로부터 동양의 3대 명약으로 인삼과 사슴과 동충하초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약으로 사용될 때 나오는 말이다. 인삼은 단지 식물성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이용하는 방법이 다르고, 녹용은 식물과 동물이 합쳐진 것이지만 사육하는 방법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다. 현대에는 기술이 발달하여 수요가 있으면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동충하초를 현미로 재배하기 때문에 섬유소와 키틴을 같이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먹거리라 할 수 있다.

 

▲ 2003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채취한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왼쪽 위). 여기에서 분리된 균주로 현미를 이용해 대량 배양하는 기술로 개발 한 성재모동충하초와 품종 등록된 동충하초로 제조된 동충일기(왼쪽아래쪽).오른쪽 사진은 품종보호권등록증

 


성재모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머쉬텍동충하초연구소장
www.동충하초.kr
blog.daum.net/cordyceps
010-4872-5936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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