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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화장장’ 요구 재등장
이창조 기자 | 승인 2015.08.30|(87호)

횡성화장장 추진위, “횡성에 화장장 있어야 주민불편 해소”
횡성군 및 광역화장장 지지 주민, “횡성화장장은 비용·갈등 막대”

횡성군이 원주시와 함께 광역화장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화장장 추진을 중단하고 횡성에 화장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여주시의회가 ‘원주·여주·횡성 광역화장장 참여 안(案)’을 부결시킨 것을 계기로, 횡성주민 10여명은 ‘횡성군 화장장 건립 추진 준비위원회’(위원장 원재성)를 구성하고 ‘광역화장장 참여 중단 및 횡성군 화장장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원재성 위원장은 “횡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횡성에 화장장이 설치되어야 한다”면서도 “원주로 가더라도 횡성이 좀 더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원주시와 재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주민의견을 들어보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횡성군의회를 상대로 ‘공청회 개최’도 요구했다.

사진은 원주시 광역화장장 조감도

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이백호 고령화정책 담당은 “올해 초 9개 읍면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 때마다 군수가 직접 화장장에 대한 설명을 다 드렸고, 의회에도 사전 설명을 통해 동의를 얻었던 사항”이라며 횡성군은 당초의 계획대로 광역화장장 사업에 계속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화장장 후보지로 지목되고 있는 횡성읍 학곡리의 주민 이태철 씨는 “(화장장 설치에) 학곡리 주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 인근 마을에서도 반대하는 일”이라며 “왜 화장장을 설치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곡리에서 화장장 설치를 요구해왔던 주민들은 올해 1월 이후 ‘화장장 설치요구’를 포기했었으나, 최근 구성된 ‘화장장 추진 준비위원회’에 몇몇 주민이 다시 결합한 상황이다. ‘광역화장장 참여’와 ‘횡성군 화장장 설치’ 사이에서, 찬반론자들은 상반되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데, 특히 비용과 효과 등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표> 참조.)

광역화장장에 대한 횡성군의 권리행사 및 추후 부담하게 될 비용은 앞으로 원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횡성과 원주, 여주시는 2016년 말까지 원주시 흥업면 일대 11만9000여㎡에 화장로 7기를 갖춘 광역화장장을 조성키로 했으며, 건립비용 254억원(국비 제외)을 인구비례에 따라 원주시 172억원, 여주시 58억원, 횡성군 24억원 등으로 분담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올해 12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여주시는 9월 중으로 광역화장장 참여에 관한 재의결을 추진하고 있는데, 재차 부결돼 원주와 횡성 두 지자체만 화장장 건립에 참여할 경우, 횡성군은 약 7~8억원의 비용을 추가 분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횡성군의회 한창수 의장은 “지금 공청회를 열자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며 “9월중 여주에서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에 따라 의회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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