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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요구한 화장장 추진위, 횡성군과 군의회 나무랄 자격없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5.09.24|(89호)

횡성화장장추진위가 횡성희망신문이 추진위가 주장하는 10억원의 화장장건립비에 대한 비용산출자료를 요청하자 “(알아서)찾아다니라”며 거부했다.

추진위는 횡성관내에 화장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횡성군이) 24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을 원주시에 지원”하면서도 “주민들이 추가해야 하는 비용부담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원주광역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비용적 부담은 상상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함께 횡성군과 의회의 주장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 할 수 있”고 이후에 운영비도 광역화장장 참여보다 “더욱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비용”의 측면에서 횡성에 화장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추진위가 주장하는 “저렴한 비용”의 근거는 추진위 주장의 정당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다.

100억원 건립비용을 주장하는 횡성군은 물론 10억원을 주장하는 추진위 역시 건립비용에 대한 추산근거를 주민들에게 공개해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원주광역화장장에 참여하는 것과 횡성에 화장장을 두는 것 모두 횡성주민들의 비용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화장장 건립은 단순히 비용만의 문제는 아니다. 화장장이 건립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을 비롯한 생활환경에 피해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 결정과정을 함께 하고 그 결과에 대해 횡성주민 모두 함께 책임을 나눠가져야 하는 것이 화장장이다. 그래야 주민들도 이후 발생하는 비용부담이나 재산권손실 등 화장장운영에 따른 피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 주민들과 밀접한 중요정책이 주민들 모르게 만들어지고 그로 인한 부담을 모든 주민들이 분담해야 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추진위가 공청회를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추진위는 원주광역화장장 참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횡성군이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해오고 있다. 그런 추진위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저렴한 건립비용”에 대한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주민의견을 듣지 않는다고 추진위가 비판하는 횡성군이나 횡성군의회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은 횡성군을 비판하고 비용부담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은 횡성군의회가 제 할 일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추진위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주민들이 꼼꼼히 따지는 것을 못마땅해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곱게 볼 주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화장장건립주장에 대해 “정치적 이유”니 “몇몇의 이익때문”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그간 추진위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저렴한 비용”에 대한 근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주장만 내세운 탓도 있다. 근거없고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추진위는 주민과의 소통을 외면해선 안된다.

이제라도 추진위는 화장장 건립을 주장하는 주민들에게는 주장의 설득력을 실어주고 반대하는 주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추진위가 주장하는 “저렴한 비용”의 근거에 대한 공개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 근거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어쨌든 “내 말이 맞다”고 호통치고 우기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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