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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1년도 안돼 비새는 청일다목적센터건립공사 부실 및 “새가 지붕 위 실리콘 쪼아서” 누수 발생
이창조 기자 | 승인 2015.09.24|(89호)
준공된지 일년도 안돼 비가 새서 하자보수와 보강공사를 한 청일복지체육센터. 경사진 지붕이 체육관 지붕이다.

준공된 지 1년도 안된 청일복지체육센터의 지붕에서 비가 새, 하자보수 및 보강공사가 이뤄졌다. ‘부실’과 ‘사고’가 결합된 사건이다.

청일다목적복지체육센터가 준공된 것은 2014년 9월 3일. 체육관과 주민자치시설(동아리방, 회의실, 식당 등)의 건물 2개가 하나로 연결된 형태로 건축됐다. 그런데 올해 7월 중순경부터 주민자치시설과 체육관 양쪽 모두에 비가 새면서, 추가 공사가 진행됐다.

청일면의 한 주민은 “폭우가 쏟아진 것도 아니었고 소나기가 왔을 뿐인데 비가 샜다”고 했다. 동아리방에 비가 새면서 청일면 주민자치동아리에서 사용하던 각종 악기들은 임시로 체육관으로 옮겨졌다.

횡성군 관계자는 “철판으로 덮은 지붕 이음새 부위의 실리콘을 새들이 와서 쪼아댔기 때문에 그리로 비가 샜다”고 말했다.

횡성군 시설관리사업소 측에 따르면, 추가 공사는 두 곳의 업체를 통해 진행됐다. 하나는 부실공사에 책임을 지는 ‘하자보수’이고, 다른 하나는 ‘사고’에 따른 ‘보강공사’다. 건립공사를 맡았던 시공회사는 주민자치시설 쪽의 지붕에 우레탄방수공사를 새로 했으며, 체육관 쪽의 지붕에 대해서는 횡성군이 별도의 업체를 선정해 철판 이음새를 덧씌우는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이 보강공사에는 335만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체육관 쪽 보강공사에 추가비용이 든 이유에 대해서 군 관계자는 “새가 쪼아서 발생한 누수현상은 ‘하자’로 볼 수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축업자들 이야기로는 종종 새들이 실리콘을 쪼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앞으로 새로운 시설을 지을 때는 실리콘 마감이 아닌 다른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개관한 갑천면의 갑천종합복지센터 역시 지붕마감에 철판과 실리콘을 사용하고 있어,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신축건물의 추가공사에 따른 예산지출을 막기 위해서는 횡성군의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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