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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축구클럽) 학부모들, 갑천고에 ‘위장전학’요구
학교 측 “개인영업에 공교육 이용안돼”
갑천고등학교(교장 한석웅)에서 ‘위장 전입학’ 여부를 놓고 학교와 학부모측간의 갈등이 커져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갑천고의 전임감독인 이기근감독이 이끄는 횡성읍내에 있는 축구클럽(횡성FC)에 소속되기 위해 학생들이 갑천고로 전입학을 신청하며 불거졌다. 학교 측에서 이들 학생들을 ‘위장전입’이라는 이유로 거부하자, 클럽 소속 동료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 학교를 상대로 수업거부와 등교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갑천고에 재학 중이면서 횡성FC 소속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난 11월 13일 학교 측에 내용증명 우편물을 보내 “갑천고에 전학 오려는 클럽 소속 학생을 받아줄 것”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수업거부, 등교거부 등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 축구클럽에 소속된 1학년 5명과 2학년 2명이 갑천고등학교로 전입학한 데 이어, 최근 2명의 학생이 추가로 전입학을 요청해 왔다. 학교 측은 “갑천면에 실제 거주하는 것도 아니면서 단지 축구클럽에 가기 위해 학교를 이용하는 것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나중에 전학신청을 한 2명의 전학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갑천고 축구부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클럽소속 학생들의 갑천고 운동장 사용을 제재하는 등 차별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갑천고가 학생들을 차별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접수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이 20일 갑천고등학교를 방문해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국가인권위는 2주 후 조사결과를 통지하게 된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의 전입학 담당 장학사는 “가족이 함께 이주한 것이 아닌데다 사설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온 것이라면 위장전입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전 학교로 돌려보내는) 복교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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