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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발전소 추진 중단되나한규호 횡성군수 “신뢰확보가 중요, 주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추진 안한다” 강조
이용희 기자 | 승인 2016.01.13|(96호)
옥동리에 축분발전소가 건설되는 것을 반대하는 옥동리대책위, 조곡리대책위, 횡성환경운동연합,횡성시민연합, 횡성송전탑반대위원회의 현수막.

한규호 횡성군수는 지난 8일 옥동리가축분뇨발전소 건설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 김정환위원장, 신규선 옥동리 이장과의 만남에서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는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 군수는 “축분발전소 추진과 관련한 외부용역은 횡성군이 용역기관을 선정하지 않고 (반대하는)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다고 선정한 기관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왕제 부군수, 박두희 기획감사실장, 이완규 농업기술센터장, 홍춘기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담당 등도 함께 했는데 한 군수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한 군수는 농업기술센터 담당부서에서 축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옥동리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점을 고려해 사업추진 부서의 변경을 지시했다.

이날 만남은 반대위가 6일 한규호 횡성군수와 횡성군의회, 농업기술센터에 ‘옥동리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발전소 건설반대’이름의 민원서류를 제출한 이후 한 군수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한 군수가 사업추진 부서를 변경하고, 반대하는 주민들이 외부용역기관의 선정권을 갖게 되면서 축분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해온 횡성군의 동력은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중론이다. 사실상 중단으로 보는 이도 있다. 하지만 외부용역을 통해 사업중단을 결정할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기 전까지는 횡성군의 공식적인 사업중단 선언은 없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횡성군은 그동안 주민설명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나오면 외부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옥동리의 축분발전소 유치동의서가 2015년 12월 26일 횡성군에 제출된 상태다.

한편 바이오매스발전소를 유치하려다 중단된 조곡리 일부 주민들을 비롯해 횡성읍 일부 마을에서도 축분발전소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축분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마을 내 갈등, 마을 간 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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