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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
희망을 키우기 위해 붉은 원숭이의 열정과 협력의 지혜를 빌리자.
새해를 맞아 부진을 털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새로운 희망을 노래해야 하는데 현실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정치는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소통을 외치는 정치인들이 정작 불통의 표본을 보이고 있다. 열심히 내 할일 잘하면 내 삶이라도 나아져야 하는데 그럴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 직장에서 내쳐질까 하루하루 불안하고 가계는 빚에 둘러싸여 있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온 식구가 나서야 할 판이지만 청년들은 갈 곳이 없고 여성들은 아이맡길 곳이 없다. 소주 한 잔에, 담배 한 개비에 추스르던 마음도 껑충 뛴 가격에 주저하게 된다.
변하지 않는 지역의 모습은 더 나은 곳을 찾아 등을 떠민다. 인구가 늘어나야한다고 하면서도 너나없이 횡성을 떠나 서울로, 대도시로 젊은이들을 내보내고 싶어한다. 자신의 자녀들만은 횡성이 아닌 더 좋은 곳에서 살기를 원한다. 자신의 자녀에게 조차 권하지 않는 곳을 ‘참 살기 좋은 곳’이라고 찾아올 이들은 많지 않다. 많지 않은 수이지만 횡성에 살기 위해 온 이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이방인이다. 마치 잘못 찾아온 불청객인양. 타지로 간 자신의 자녀와 가족들이 타향에서 이방인으로 불청객으로 대접받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까?
너나없이 현실을 개탄하면서도 정작 현실의 문제 상황에 길들여진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문제의식과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편’에서 내쳐질까봐, 침묵과 순응으로 몸과 마음을 길들인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오늘의 무력감을 치유하지 못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말하기는 어렵다. 새해가 되면 지난 일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반성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화해야 한다. 변화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움에서 벗어나 잘못된 현실을 치유하고 미래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살기 좋고 신명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자.
열정과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 붉은 색은 열정을 상징하고 적극적인 도전과 창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원숭이는 지혜롭고 협동심이 강한 영리한 동물로 상징되곤 한다. 중국에서는 원숭이가 좋은 건강, 성공, 수호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실제로 원숭이는 동물 가운데 가장 영리하고 재주 많은 동물로 꼽힌다.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열정을 키우고 지혜를 모으자. ‘해봤자 안돼’하는 부정과 체념을 넘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 서로의 복을 기원해 주고 함께 복을 만들어가는 2016년이 되길 기원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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