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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 체육계 통합...불똥은 횡성군으로15일 강원도총회서 규정 변경될지 관심
이용희 기자 | 승인 2016.03.14|(100호)
지난 10일 열린 횡성군체육회 해산총회모습. 과반수를 겨우 넘긴 낮은 참석률로 ‘반쪽총회’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통합체육회 출범에 따른 불똥이 횡성군으로 튀었다.

통합안에 따르면 읍면체육회장은 읍면장이 맡게 된다. 이에 대해 일부 읍면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선출한 읍면체육회장이 임기도중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는 통합안의 내용에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통합체육회 출범에 관해 읍면장과 읍면 체육회장들의 연합회의 이후 이같은 불만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10일 열린 횡성군체육회 해산총회는 간신히 과반수를 넘긴 낮은 참석률로 볼썽사나운 모습이 되고 말았다. 낮은 참석률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도 이어지고 있다.

횡성군은 나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엘리트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하나로 묶이는 체육회 통합은 정부의 체육회통합방침에 따른 것으로 횡성군이 통합을 결정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통합체육회장을 지자체장이, 읍면체육회장을 읍면장이 맡는 통합안 역시 강원도의 통합안에 따른 것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시군은 하위기관이므로 도의 규정을 따라가야 한다”며 “행정에서 규정안을 어기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럼에도 횡성군은 일부에서 불만이 제기되자 ‘읍면체육회장 역시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는 이유를 들어 강원도에 관련 규정에 대한 해석과 변경에 대해 질의했고, 강원도로부터 횡성군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횡성군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들어 기존의 읍면체육회장이 자리를 내놓아야할 일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강원도의 통합규정안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민간체육회장을 인정하고 유지하기로 결정한 지자체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자체는 민간체육회장 개인이 체육회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상당부분 부담해왔던 곳이어서 지자체에서 (읍면)체육회장을 맡게 된 상황을 오히려 부담스러워 한다는 후문이다. 몇 개 지자체를 제외한 강원도 18개 시군 대부분은 그동안 읍면장이 읍면체육회장을 맡아 왔기 때문에 횡성과 같은 이유의 불협화음이 나오는 곳은 찾기 어렵다. 강원도는 15일 총회를 열어 통합체육회에 관한 규정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10일 열린 횡성군체육회 해산총회에 참석률이 저조한 것은 이미 해산을 완료한 읍면체육회도 있고 9일에는 생활체육회 해산총회가 진행돼 참석률이 저조한 것일 뿐인데 전체 읍면체육회장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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