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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회(횡성희망신문 대표) |
18대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보수와 진보, 이념, 세대 간의 치열한 경쟁은 절반의 환호와 절반의 탄식을 남겼다. 현재의 우리 사회는 선거를 치를수록 분열과 대립이 더욱 더 심해지는 양상이다. 승자의 포용과 패자의 승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증오와 편 가르기만이 존재한다.
그러한 결과를 초래한 근본 원인 중의 하나가 승자 편에 섰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편중된 인사 기용이다. 지난 참여정부는 친노 중심의 편중된 인사 기용으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고 현 이명박정부 역시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출범했으나 정권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 인사들을 기용하면서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내각이니, 강부자(강남부자)정부니 하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고 거센 저항을 받으면서 정권에 대한 지지가 크게 위축되는 우를 범하였다.
지방의 정치 현실도 중앙의 정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횡성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정 정치인의 편을 들었던 사람들이 그 정치인의 낙선과 함께 일상에서 많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는 더 이상 화제가 아닌 상황이다. 반대로 승리한 측에 섰던 사람들은 능력이나 전문성에 관계없이 승리한 정치인의 배려로 지역의 여러 요직에 기용되는 등의 보답을 받고 있다. 그러니 지역민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는 것을 꺼리게 되어 지역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주장은 사라지고 뒤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난만 난무하는 불행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란 사회 구성원들 간의 분열과 대립을 조정하고 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여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본래의 역할이다. 박근혜 당선자는 상대에 대한 포용과 대탕평 인사를 통해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말대로 실천된다면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횡성군은 2013년 새해 군정을 이끌 사자성어로 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고 힘쓰자는 의미의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선정하였다. 옳은 판단이다. 공동의 목표는 군민 행복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분열과 대립을 유발하는 편가르기와 자기사람 기용하기와 같은 불공정한 폐해부터 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에 대한 포용과 공정한 인사 기용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군민의 뜻을 모으기도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어렵다. 같이 힘을 합쳐 볼 일이다.
조만회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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