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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이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전천 생태공원. 횡성군은 지난해 실시설계와 사업설명회, 공사업체 및 관급자재계약까지 마쳤지만 비가 많이 와서 전천이 범람할 경우 잔디가 유실돼 재공사하면 예산낭비라는 이유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
문화체육공원, 청일농거리야영장도 가능한데...
강원도장애인체육회는 “계획대로라면 횡성읍 파크골프장이 경기장소였다”고 했다. 지난해 횡성군이 전천에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골프장을 만들겠다고 했던 곳이다. 그러나 2017년 3월 준공예정이라던 전천 파크골프장은 현재 착공조차 하지 않은 상태. 지난해 실시설계를 끝낸 후 파크골프회원들을 배제하고 그라운드골프동호인들만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한 절차상의 문제, 횡성군체육회의 파크골프협회장 승인지연과 맞물리면서 착공하지 못했다.
어쩐일인지 횡성군은 장애인체전을 앞두고도 파크골프장 공사에 들어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파크골프장 조성공사를 할 공사업체는 물론 공사에 필요한 배수로, 레미콘 등 관급자재까지 계약해놓고도 공사를 하지 않았다.
임광식 시설사업소장은 “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준비하느라 여기저기 벌여놓은 공사구간이 많아 관리인력이 부족”했고 “공사완공 후 장마가 시작되면 잔디활착이 어려워 공사를 미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전천 파크골프장이 장애인체전 준비의 일환인데다가 착공과 함께 잔디식재를 병행하기 때문에 3달 정도면 완공이 가능하다. 완공 직후 장맛비로 전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100%인 것도 아니다. 게다가 장애인체전 파크골프경기는 불과 2일간 열리고 출전 선수도 70여명에 불과하지만 도대회에 따른 언론홍보, 출전 선수 및 임원들을 통한 입소문효과는 전천범람으로 잔디를 다시 심어야 하는 예산을 상쇄한다고 할 수 있다. 횡성군이미지 제고를 내세워 스포츠마케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횡성군이 유독 파크골프경기장에만 전천범람이라는 불확실한 상황을 내세워 예산낭비를 걱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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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문화체육공원은 넓은 잔디공원이 조성되어있어 파크골프 경기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횡성군은 대회이후 관리가 어렵고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이곳을 제외했다고 한다. 사진은 문화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2016년 어린이날 행사 모습 |
문화체육공원 앞마당의 잔디공원을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파크골프동호인들이 장애인 체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연습장으로 사용하겠다고 고집하는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군립도서관의 취업준비생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라운드골프동호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고 보기도 한다. 파크골프동호인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청일면 농거리 야영장 역시 부족한 장애인편의시설은 임시로 설치하면 되지만 잔디상태가 나쁘다는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이유들을 내세워 파크골프 경기장을 준비하지 않은 횡성군은 웰리힐리가 “싫으면 말고”라며 내놓은 곳을 경기장으로 결정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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