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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비의 내 맘대로 “소통과 상생”21일 횡성․원주 마을대표 25명 초청간담회...비행소음 인정된 읍시가지 주민 배제
이용희 기자 | 승인 2017.09.28|(137호)
원주횡성 비행소음피해마을대표25명이 21일 초청간담회 후 제8전투비행단본부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8전투비행단 제공

매주 부대 내 피해마을 직거래장터
원주 피해마을 일부만 참여
참석자들,직거래 확대 및 정례화요구
부대 내 횡성군상설농특산물매장 운영부진
횡성군“직거래장터 공군협의요청없어 몰라”


공군 제8전투비행단(8전비)이 21일 오전 소음피해마을대표를 초청해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주민간담회에는 부대 인근 원주17개마을과 횡성8개 마을 이장과비행단 주요 지휘관·참모가 참석했다. 8전비는 지난 8월 10일 발족된 민·관·군 협의체 결과와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현재 매주 금요일마다 부대인근 마을 주민들이 부대에  과일과 빵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는데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대표들은 이같은 직거래장터 확대와 정례화를 요구했다. 2015년부터 8전비부대 안에 횡성군농산물판매센터를 상설운영하고 있는 횡성군 농업지원과는 “간담회에 참석한 횡성의 마을대표에게 확인해보니 원주의 일부 비행소음피해마을에서 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8전비로부터 직거래장터에 대한 협의나 요청이 없어 부대 내에서 매주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 제8전투비행단


간담회에서 8전비측은 “(마을대표들에게) 영공방위 임무수행에서 야기되는 소음 등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하고자 협의체가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도 이 협의체를 통해 8전비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이어 점심식사와 부대견학도 진행됐다. 8전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홍보관을 견학하며, 블랙이글스의 임무와 역할, 위상에 대해 이해”하고 “대한민국 기술로 만든 전투기의 우수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감찰안전실장 송호정 대령(공사 38기)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비행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FA-50전투기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간담회 참석자들. 사진제공 제8전투비행단

그러나  공교롭게도 횡성환경운동연합 등이 비행소음피해에 대응해 주민간담회를 개최한 날 마을대표 초청간담회를 진행해 “물타기 간담회”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간담회 초청범위 역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미 횡성읍 읍상리 등 횡성읍시가지 주민 다수가 법원으로부터 비행소음피해를 인정받았지만 8전비는  반곡리, 입석리, 곡교리, 묵계리, 가담1리, 가담2리, 모평리, 청용리 8개 마을을  소음피해마을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8전비는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부대인근 식당이용하기, 직거래장터, 각종 봉사활동 등 주민과의 상생노력을 주장했다. 그러나 대상주민이 제한적인 것은 물론 매주 부대 내에서 비행소음피해마을의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는 사실조차 간담회에 참석해서 알게 된 마을대표도 있어 “소통과 상생”을 강조한 8전
비의 주장이 무색한 실정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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