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불출마선언으로 책임지는 모습보여야”
공직사회 “공직사회 전체가 부패집단으로 매도될까 우려”
횡성정실련 “즉각 사퇴”요구
재판 결과에 대해 한규호 군수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연히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군민께 봉사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말이 출마를 의미하냐”는 질문에는 “기자님이 판단해라”, 군민사과문과 출마선언을 동시에 하냐는 질문에는 “ 관련자들과 상의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 군수에 대한 유죄 판결이 전해지자 주민들과 공직 사회는 큰 충격과 함께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 A씨는 “횡성에 그만한 인물이 나오기도 힘든데 일이 어쩌다 그리 됐는지...”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주민 B씨는 “ 누구보다도 청렴해야 할 공직자 출신의 군수들이 연이어 실형을 선고 받아 충격이다.”라고 했다. 주민 C씨는 “군수가 유죄로 판명된 만큼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민선6기 군정을 잘 마무리하면서 이번 지방 선거에는 불출마를 선언해 군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공직 사회는 겉으로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군수의 무죄를 기대했던 일부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대다수 공무원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공직 사회가 받을 타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같았다. 한 공무원은 “공직 사회 청렴도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이번 일로 인해 공직 사회 전체가 부패 집단으로 매도될까 걱정”이라며 공직사회의 착잡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횡성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선고결과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무죄라는 한 군수의 주장과 달리 재판부가 유죄 판결을 한 만큼 군정의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군수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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