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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쓴 농촌개발사업 시설물 ‘무용지물’[예산낭비 현장② ] 월현리 산촌생태마을
이용희 기자 | 승인 2018.04.30 11:05|(150호)

환경산림과 ‘마을의 노력 우선돼야 보수비지원’
농정과, 녹색농촌체험마을 시설물에 사후관리위한 가등기안해
마구잡이 공모사업서 횡성군부터 벗어나야

계단과 무대가 썩고 무너져 내려 사용이 불가능하고 볼썽사나운 야외무대. 관리비용과 인력이 부족하다지만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는 의문이다. 현재 월현리는 보수비를 횡성군에 요청한 상태인데 자구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야외무대에 산촌개발사업 보조금으로 조성된 시설물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부착되어있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시민의 휴양과 환경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소득까지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시작된 게 산촌생태마을 사업이다. 횡성에도 갑천 병지방1․2리, 청일 신대리, 강림 월현리, 갑천 상대리 4개 마을이 산촌개발사업에 선정돼 산림청 홈페이지의 전국 산촌생태마을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마을당 10억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4개 마을이 지난해 올린 소득은 총 5200여만원. 숙박과 체험, 특산물 판매를 모두 합한 소득이지만 마을당 연간 1200만원 수준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숙박동을 연결하는 야외 계단은 손잡이가 썩고 부러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강림면 월현리는 2010년 완공됐다. 12억5천만원이 투입돼 숙박 시설 6동과 야외무대 등을 갖췄지만 시설물 파손이 심해 이용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월현리는 시설보수비 4천여만원을 횡성군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산촌생태마을 관리 부서인 환경산림과는 “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을의 운영의지와 계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마을의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월현리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이기도 하다. 산촌생태마을 바로 아랫편에 숙박동 5동이 또 있고다목적 체험장도 있다. 이들 시설물의 관리 부서는 농업지원과. 보조금으로 지어진 시설물들은 담보나 대출, 매매를 방지하기위해 횡성군이 부기등기를 해야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곳 시설물들에는 가등기가 되어있지 않다. 횡성희망신문은 농업지원과에 이유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사업이 진행된지 오래되고 관리 부서 담당자의 변경이 거듭되면서 이들 개발사업에 대한 횡성군의 사후관리도 갈수록 소홀해 지고 있다.

녹색농촌체험마을 사업비2억으로 조성된 숙박동5동(뒷편 건물)과 체험장(오른쪽 앞에 보이는 건물)은 산촌생태마을 숙박동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다. 사후관리를 위한 횡성군의 부기등기가 되어있지 않다.
외장재가 떨어져 나간 숙박동

산촌생태마을이건 녹색농촌체험마을이건 사업명도 관리부서도 다르지만 마을주민의 소득향상과 삶의 질 향상, 도시민과 농산촌의 공존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 국비가 지원되는 마을개발사업공모에는 앞장섰다가 선정된 이후엔 ‘마을 책임’이라며 손을 놓고 새로운 국비공모에 나서는 횡성군의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누군가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었을 국가예산이 ‘눈먼 돈’을 벗어나기는 어려워보인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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