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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회(횡성희망신문대표) |
공정한 민주사회로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을 외면하고 패거리 정치로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야기하는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실현시킬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횡성의 미래에 희망이 생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횡성의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들의 선거슬로건이나 공약의 내용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변화’이다.
후보자들이 저마다 변화를 내세우고 있는 것은 세상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우리 앞에 스펙타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은 상황이 불과 한두 달 사이에 극적으로 반전되면서 지금은 전쟁에 대한 공포보다 평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횡성 내부에서도 횡성을 지배하고 있던 기존 질서에 균열이 생기면서 변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후보자들이 ‘변화’를 외치는 것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는 현실의 불안과 불만에서 시작된다. 민주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최순실과 함께 국정을 농단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교체의 변화로 이어졌고 북핵 위기로 인한 전쟁에 대한 불안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와 공존이라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외면하고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적절한 답을 하지 못하는 세력들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불만과 불안 요인을 간파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은 시민들의 지지를 획득한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이유다.
횡성은 오랜 기간 보수와 진보로 위장한 ‘패거리 정치’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민주 정치를 향한 변화를 외면해 왔다. ‘패거리 정치’는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패거리’들이 모여 권력쟁탈전을 벌이는 전근대적이고 후진적인 정치형태이다. 패거리 정치에는 정치적 이념도 공동체 전체에 대한 고려나 공공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 자세도 없다, 오직 자신들 ‘패거리’의 이익만이 중요하다.
여전히 횡성은 패거리 정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패거리 정치로 이익을 본 기득권세력들이 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여전히 보수와 진보로 자신들을 포장하고 주민들을 기만하는 ‘위장쇼’를 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마음대로 기만하고 농락할 수 있는 지배의 대상으로만 볼 뿐이다. 그리고 주민들은 이러한 패거리 정치에 대한 공포로 인해 자신들의 생각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누가 권력을 장악하는 가에 따라 자신들의 처지가 확연히 달라지고 권력과의 거리에 따라 돌아올 이익과 불이익이 명백한 횡성의 현실은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불만이 쌓이게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이 바라는 변화는 바로 ‘패거리 정치’의 청산이다. 주민들을 편 가르고 줄을 세워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 된 정치인들이 사라지길 원한다. 줄 잘 서서 대우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공정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되길 원한다. 불이익이 두려워 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침묵을 강요받는 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지방선거는 주권자인 주민들이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지역 정치인들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권리 행사의 장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패거리 정치하면서 공정한 민주사회로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을 외면하고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야기하는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실현시킬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횡성의 미래에 희망이 생긴다.
변화를 외치는 후보들 중 누가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실현시킬 후보인지 주민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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