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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횡성한우축제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열린 횡성문화재단의 3차 이사회. |
횡성문화재단(이사장 허남진)은 올해 횡성한우축제가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고했다. 올해부터 횡성한우축제를 주관하게 된 횡성문화재단은 ‘군민이 중심이 되고 군민이 즐거운 축제’‘상생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축제의 주제인 먹거리 횡성한우 부각’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축제의 주제인 횡성한우먹거리를 부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생산자단체에서 행사장 내에 유통되는 횡성한우를 공급하고 판매는 관내 식육판매업소에서 맡는 계획을 내놨다. 농․축협 위주로 운영된 셀프식당 대신 한우구이터를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가족구이터와 단체 구이터로 운영하며 한우축제가 끝난 뒤에도 매월 마지막 주 상설운영할 계획이다. 횡성군과 문화재단은 축제장 내 횡성한우 공급 및 판매 계획을 변경하면서 ‘횡성한우보호육성에관한기본조례’를 근거로 내세웠다.
이같은 축제계획에 반발한 축협이 축제불참을 결정한 이후 횡성군은 24일 횡성군청에서 한우고기 판매장 운영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차질없는 횡성한우 공급을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는 생산자 단체와 (사)축산기업중앙회횡성군지부 관계자, 횡성문화재단, 축산지원과장 등 판매장 운영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올해 축제는 유통사업단이 70두, 횡성한우협동조합이 130두 총 200두의 한우를 공급하기로 했다. 판매는 식육판매업소(축산기업중앙회 횡성군지부)가 맡으며 사전접수를 통해 10개 업소가 참가한다. 운영관리는 축산지원과 (축산유통담당)와 횡성문화재단이 맡는다.
횡성문화재단은 최근 ‘제14회 횡성한우축제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타이틀로 배포한 전단지를 통해 횡성한우는 생산자단체(농협, 축협, 한우협동조합)에서 공급한다고 했으나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유통사업단과 횡성한우협동조합에서만 공급하게 될 전망”이라고 정정했다. “횡성축협이 22일 판매자나 식당운영자의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명 사용에 대한 확약이 없이는 납품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횡성군에 통보”했고 문화재단에 “축협이 공급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횡성군은 25일 “명품 횡성한우의 브랜드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내 한우 공급·판매 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하여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금번 횡성한우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횡성군의 브랜드통합정책에 반발하는 횡성축협을 배제한 강행을 선택한 것이다.
민선7기 횡성군이 브랜드통합 필요성에 대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구하는 과정을 외면하고, 횡성문화재단이 횡성한우축제를 통해 이를 확정짓는 모양새가 되면서 “공동체의 결속과 통합”이라는 축제 본연의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브랜드통합으로 촉발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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