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횡성한우산업 키운 축협 일방배제에 참담
전통축제는 추수 후 생산자잔치...유통상인 축제 들러리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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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대한 횡성축협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횡성문화재단을 방문한 엄경익조합장(왼쪽 두번째)과 조합원들 |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횡성문화재단 이사회가 열린 18일 문화재단을 찾아 횡성한우축제와 관련한 횡성축협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횡성축협은 한우품평회 존치, 한우 판매장 및 식당 운영을 기존대로 진행,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사용 허용 등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횡성한우축제 초창기부터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이 줄어드는 것도 감수하고 축제에 참가”해 횡성한우를 홍보했다고 강조하고 “횡성축협의 13년간의 노력을 단 한 번의 논의도 없이 축제에서 배제시킨다는 군청의 일방적인 통보는 참으로 어처구니없으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횡성축협은 “횡성한우축제는 생산자들의 축제이지 유통상인들의 축제가 아니다”며 “횡성한우의 명성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 가짜 횡성한우를 유통시켜 횡성한우에 먹칠을 한 일부 유통단체, 횡성한우의 명성을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고자 하는 몇몇 정치인들이 이제 축제의 주인이 되고자”한다고 주장했다.
횡성축협은 올해 횡성한우축제 행사계획은 축제의 본질을 망각하고 생산자들을 배제한 철저한 상인들의 논리로 횡성한우세일 판매장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했다. 축협은 횡성한우축제와 관련한 횡성축협의 요구를 횡성군이 받아들이지 않고 한우축제에서 배제할 경우 별도의 축제행사를 추진하겠다며 축협을 배제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이를 진행하고 결정한 행정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횡성문화재단 한성현 사무국장은 “축제의 주인은 축협이 아니고 군민이다” “민간주도로 군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기본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며 축협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횡성축협은 23일 축제 기간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송아지 할인 행사 등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축제불참을 횡성군에 통보한 상태다.
올해 횡성한우축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축협과 횡성군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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