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파행 ․ 지역갈등 우려높아, 축제없애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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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횡성한우축제기간에는 횡성시장 일원에서 각종 공연, 전시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축제 이틀째인 횡성시장 주차장이 한적하다. |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에서 시작된 축협과 횡성군의 갈등이 횡성한우축제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브랜드통합의 필요성을 떠나 지역이 나뉘고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또 브랜드통합이나 횡성한우축제 계획을 축협은 물론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듣는 과정없이 횡성군과 문화재단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주민 A씨는 “군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했던 초청만찬 폐지, 섬강의 아름다운 조망을 해쳤던 셀프식당 폐지, 가수 중심의 공연 배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연 확대 등은 바람직하다”고 환영하면서도 “축협 조합원도 군민인데 군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표방하면서 축협을 포용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고 했다.
주민 B씨는 “횡성한우를 명품한우브랜드로 키워온 횡성축협의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 횡성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해서 횡성군이 브랜드통합이나 한우축제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C씨 역시 “ 브랜드통합이 꼭 필요하다고 해도 당장 올해 횡성한우축제부터 밀어붙이면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민선4기에도 농축협이 갈라지고 갈등만 남았는데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겠다고만 하면 갈등은 더욱 심해질 뿐”이라며 우려했다. 주민D씨는 “문화재단이 하면 다 민간주도축제냐? 문화재단도 횡성군이 만들고 횡성군예산인데...군민들 목소리를 듣는 기회도 없이 횡성군이 다 결정하고 이게 무슨 군민에 의한 축제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횡성한우축제 개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민E씨는 “수십억 예산들여 횡성한우 팔고 홍보하자는 건데 농축협이건 식당이나 판매점에서 각자 알아서 팔면 되는 거 아닌가? 고기팔고 외지방문객 고기구워 먹이기 위한 축제가 아닌 주민을 위한 축제였으면 좋겠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주민F씨도 “축제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공동체의식도 생기는 건데 고기 내는 사람, 파는 사람만 달라질 뿐인데다 서로 이익을 갖겠다고 싸움질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횡성군예산을 들여 꼭 축제를 해야 한다면 횡성한우축제 없애고 작은 규모라도 횡성문화축제 뭐 이런게 낫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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