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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5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된 구이터. 이용객이 가득찬 가운데 붉은 깃발로 숯불이 필요하다고 알리고 있다. |
올해 한우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구이터 운영에 공무원이 차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축제 첫날인 5일 저녁 6시부터 군청 실과소에서 차출된 50여명의 공무원들이 구이터에 투입됐다. 횡성문화재단과 축산기업중앙회 횡성지부(축기중)가 채용한 구이터 운영인력만으로는 운영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화재단은 구이터의 테이블 서빙과 숯불 공급을 위해 50명을 고기판매를 맡은 축기중은 22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하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채용된 인력 대부분이 학생이어서 일이 서툴렀다. 고기만 구입하는 이용객과 구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분리되지 않아 고기판매코너부터 일손부족을 겪었다. 결국 구이터 운영 첫날부터 고기 판매, 이용객에게 빈 자리 안내, 숯불피우기, 테이블에 숯불넣고 빼기, 테이블 뒷정리, 설겆이까지 모든 과정에 공무원이 동원됐다. 이같은 공무원 투입은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구이터는 농협유통사업단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이 고기를 공급하고 축산기업중앙회 횡성지부가 판매를 맡았다. 인력이 부족하다면 구이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횡성문화재단이나 축기중에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 매년 축제기간에 밤늦게까지 주차관리와 각종 부스운영, 행사진행 등에 횡성군 공무원이 총 동원돼 군청이 텅텅비곤 했는데 “민간주도의 축제”를 표방한 올해는 민간이 고기를 공급판매해 이익을 올리는 사업장인 구이터까지 공무원이 투입된 것이다.
횡성군 공무원노조(지부장 성기영)는 6일 부군수, 자치행정과장과 면담을 갖고 민간수익사업장에 공무원을 투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횡성군은 주민복지과에서 봉사단체 등의 인력확보 계획을 수립해 군민체육대회가 끝난 뒤인 7일부터 공무원 차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봉사를 자원한 공무원들이 구이터 운영에 참여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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