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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여러분께 올립니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횡성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축산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축산인여러분께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주신 결과 횡성한우는 대한민국 명품을 넘어 세계의 명품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횡성한우산업은 지역별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횡성한우의 명성과 경쟁력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횡성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횡성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서 횡성한우 브랜드를 단일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횡성한우가 처한 현실
익히 아시다시피, 횡성한우와 횡성축협한우로 브랜드가 이원화되면서 군민과 소비자들은 횡성한우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이원화로 횡성한우의 명성과 경쟁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군민 모두의 노력으로 소비자 인지도와 선호도를 최고로 끌어올린 횡성한우입니다. 품질면에서 볼 때 전국이 평준화된 지금 그나마 횡성한우는 브랜드 하나로 횡성한우산업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타 지역에서는 광역브랜드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횡성한우를 넘어서겠다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쇠고기 수입량으로 현재 37%정도인 한우자급률은 더욱 하락하게 되어 횡성한우산업도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도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에 대한 차별, 생산자단체 간 고소․고발 등으로 우리 스스로 분열의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횡성한우가 처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브랜드 단일화로 힘을 모으는 것뿐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군에서는 횡성축협과 횡성한우브랜드 단일화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브랜드 단일화 추진과정
민선4기때부터 시작된 횡성한우브랜드 단일화논의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횡성한우 브랜드가 단일화되지 않으면 더 이상 횡성축산업의 발전도, 횡성한우의 경쟁력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하다는 군민의 생각에 민선7기의 시급한 사안으로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횡성군의 지난 9월 7일 횡성축협과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10월까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상화 성실한 협의를 거쳐 11월말까지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마무리 짓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횡성축협에서는 브랜드 단일화에 합의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9월 27일 지역신문에 “횡성축협한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내용의 기고를 게재하는가 하면, 횡성한우축제 기간 중 자체행사를 통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지역주민의 대표인 횡성군이장연합회에서는 10월 18일 횡성축협이 브랜드단일화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하였고 횡성축협은 이를 빌미로 군에 실무추진단 협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또한 군민의 대의기관인 횡성군의회에서도 횡성한우브랜드 단일화를 적극 지지하며, 양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을 당부하자 다시 횡성축협은 11월 13일 브랜드 단일화 실무추진단 협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에서는 11월말까지 당초 횡성축협과의 합의내용에 따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갈 것을 요구하고,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브랜드 단일화 찬반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횡성축협에서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브랜드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결국 지난 11월 30일 브랜드단일화를 거부한다는 분명한 뜻을 공문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군민의 기대를 안고 진행해온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는 중단되었고, 양측이합의했던 내용은 모두 무효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횡성한우브랜드단일화,
군민 여러분의 뜻을 다시한번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브랜드 단일화에 반대하는 횡성축협의 결정에 횡성 축산농가의 의견이 과연 얼마나 반영된 것일까요?
군에서는 브랜드단일화에 찬성하는 군민들이 훨씬 많다는 여론을 여러차례 확인한 바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축산농가 여러분의 생각을 한번 더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축산농가 대부분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횡성군의 축산정책은 내년부터 “횡성한우 보호․육성에관한 기본조례”에 따라 축산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으며,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정책의 방향 또한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횡성한우 보호․육성에관한 기본조례”에 따라 군의 축산정책은 횡성한우 브랜드를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와 농가를 집중 육성해야 하고, 횡성한우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생산자단체와 농가들은 군의 축산지원정책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축산농가 여러분!
횡성한우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대한민국 최고 명품이 되기까지 축산농가 여러분의 각별한 노력과 총 1,133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갔습니다.
횡성한 브랜드는 그렇게 탄생한 횡성군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횡성군의 축산정책은 횡성축협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횡성군과 축산농가를 위한 정책입니다.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로 횡성한우의 가치가 더 올라가야 축산농가의 자긍심도 올라갑니다. 횡성한우의 미래 백년을 위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횡성한우산업의 주역인 축산농가 여러분께서 금년 말까지 축산농가의 분명한 뜻을 횡성축협에 전달하시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축산농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8년 12월 일
횡성군수 한규호 드림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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