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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행정사무감사] 김영숙의원소각로 관리부적절, 소각로 방식변경 타당성도 의문
이용희 기자 | 승인 2018.12.13|(165호)

김영숙의원(사진)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정환경사업소의 소각로 관리와 소각로 방식변경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소각로 유지관리 적정한가
14개월 동안 4번 교체, 두 달도 안돼 성능저하, 문제발생했는데 특정 업체 제품 반복구입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청정환경사업소가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14개월 동안 백필터를 4번이나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정환경사업소는 2017년 1월 백필터를 교체한 뒤 6월과 8월에 백필터를 교체했다.  2018년 3월 교체까지 포함하면 14개월 동안 백필터를 무려 4번이나 교체한 것이다. 교체비용은 총  7330만원이 사용됐다.

 백필터는 냉각탑 다음단계에서 소각으로 발생하는 각종 먼지와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1년 단위로 교체하는 자동차의 에어크리너와 같은 역할을 한다.  김영숙의원이 “2017년 이전에는 일 년에 한번 교체했다.”며 백필터를 자주 교체한 이유를 묻자 박용선소장은 “상하반기에 한번 씩 교체하는데 2017년에는 한 번 더 교체한 것 뿐”이라고 했다. 불과 두 달만에 교체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백필터의 구멍이 막혀”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연소덕트와 냉각탑 개선공사 이후 백필터 교체가 잦다. 교체한 백필터가 수분조절이 안되는 FRP재질에다 원형타입이어서 처리면적까지 줄어 구멍이 막힌 것 아니냐”며 당초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고 저가부품이 사용됐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 소장은 “소각로설치이후 하자 보수가 끝난 뒤에는 설치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부품을 구입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삼성TV에 LG부품 쓰는 격’이라며 “맞지 않는 기계로 교체해서 고장난 것 맞죠?”라고 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하자보수가 아닌 신규 구입으로 처리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청정환경사업소는 2천여만원을 들여 교체한 백필터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도 같은 업체로부터 다시 백필터를  구입했다.
김 의원은  “백필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소각시간이 길어져 지난해 소각로가 정상운영되지 못했다. 주민들이 백필터가 대기오염물질을 충분히 걸러내는 역할을 했다고 믿을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박용선소장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토커 방식 소각으로 변경 타당한가
군, 파봉어려움 외에 변경이유 못내놔

횡성군은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해 하루 48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09억1100만원으로 사업부지는 현재 청정환경사업소 내 테니스장이 있는 곳이다.  2019년 2월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1월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각방식은 스토커 방식이다.

김영숙의원은  스토커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횡성군의 소각로는 열분해방식. 박용선소장은 “현재 방식은 파봉(쓰레기봉투를 뜯는 것)해서 소각로에 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스토커 방식은 쓰레기 봉투 그대로 소각로에 투입한다”고 했다. 파봉의 어려움을 제외하면 스토커 방식으로 변경해야할 뚜렷한 이유를 내놓지 못한 것이다.
김의원은 “현재의 열분해방식은 높은 온도로 소각이 가능해 배기가스가 적고  중금속이 재속에 고정돼 외부로 유출이 안되는 장점이 있다. 스팀발생이 많아 이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건조해 사료로 이용하는 등 활용범위도 넓은 반면 스토커 방식은 900℃이상 소각이 어려운데 쓰레기에 플라스틱류가 섞여 있을 경우 소각능력이 떨어지고 악취발생과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소장은  스토커 방식도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가능하고 악취나 대기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스토커방식을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소각로 설치 당시 주민들이 대기오염을 우려해 스토커 방식을 반대했던 점을 지적하고 소각로증설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구할 것을 주문했다. 횡성군의 소각시설 신규설치 타당성조사용역은 올해 4월 끝났지만 스토커방식 설치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없었다.
김 의원은 “용역결과만 믿지 말고 증설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어느 방식이 옳은지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소각로 백필터 구입과 소각로 증설 추진에 대해 집행부의 자체감사를 요구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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