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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장밋빛 전망 ‘루지체험장’횡성군 “지금 안하면 다른 지역에 또 뺏기게 돼...빨리 시작해야”
이용희 기자 | 승인 2018.12.14 13:44|(165호)

●군, 관광랜드마크 조성 절실
교통접근성 좋지만 문화재, 자연경관 없어
횡성군관리 도로여서 투자대비 경제성 높아
연계관광자원 조성으로 파급효과 기대

통영시 루지체험장에서 루지를 즐기는 이용객들. 통영시 스카이라인루지 홈페이지 캡처


횡성군이 추진 중인 루지(무동력카트)체험장 조성에 대해 횡성군의회가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횡성군은 내년에 국도42호선 전재터널 정상부에서 전재교차로까지 폐도로에 루지체험장을 조성하겠다며 도로포장과 주차장조성, 관리 및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15억원과 루지 300대 구입비 4억 2천만원 총 19억2천만원을 요구했다.
제281회 횡성군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백오인)에서 김옥환 기획감사실장은 “횡성군은 다른 지역에 견줄만한 문화재나 문화자원이 없고 자연경관이 획기적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해 관광시설이 필요하다”며 “폐도로  2.9㎞를 활용해 루지체험장을 조성하고 오원저수지까지 연결하는 산책로와 여가시설 등을 만들면 파급효과로 횡성관광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사업위치는 경사도와 활용도, 노선이 양호하고  타당성조사결과 BC(경제성)가 1.69가 나올 정도로 경제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민자를 유치하면 부지를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150~200억원이 들지만 사업부지 폐도로는 횡성군이 관리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20억원만 투입해도 루지체험장을 조성할 수 있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군의회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군의회 우려 이어져
권순근의원 “무너지면 누가 책임지나”
백오인의원 “연차적으로 예산투입되는 만큼 신중해야”

 군의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제281회 횡성군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백오인)에서 권순근의원은 “리스크도 안고 가야한다.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이 오면 추가재원이 필요한 부분도 생긴다. 70여명의 고용인원과 버스임차비도 추가로 필요하다.”며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부담을 우려하며 “어느 순간 무너지면 누가 책임지나? 고용인원 감축이 어렵고 예산은 계속 들어가야 한다.”며 “각서쓰고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백오인의원은 “타당성 조사용역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관련예산을 계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횡성군이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정동진 루지체험장 타당성 조사결과 BC가 1.7과 2.2로 높게 나온 강릉시가 최근 조성계획을 원점으로 돌린 예를 들며 “루지체험장 조성에 일회성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연차적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옥환 실장은  “성공 실패를 떠나 꼭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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