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민 명의의 탄원서 작성에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횡성군공무원 노조는 20일 오전 “뇌물수수혐의를 받는 군수 구하기에 동참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군수 선처 탄원서에 대해 “ 관례에 비추어 행정 개입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군수 개인의 범법행위에 대해 재판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행정이 개입해 탄원서를 작성, 서명을 유도하는 것은 공무원의 본분을 벗어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행정의 개입이 있었다면 대내외적으로 이를 문제시하고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수가 대가 여부와 관계없이 업체로부터 물품을 받은 행위는 분명 잘못된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부정부패 척결은 노조의 의무이며 뇌물수수혐의를 받는 군수 구하기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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