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열린 횡성군의회 임시회에서 횡성군의회는 이모빌리티 조성사업 주축 업체의 민간 투자금 조달 차질에 우려를 표명하며 업체로부터 투자금 조달 계획을 듣겠다고 요구 했다.
군의회의 이러한 요구는 현재 디피코가 민간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주)디피코는 이모빌리티 조성사업 주축 업체다. 디피코는 강원도로부터 차체공장과 조립공장을 임대 받고 자체적으로 164억 원을 투자해 도장 공장과 스쿠터 공장 건립과 생산설비를 구축하여 초소형 전기차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모빌리티 조성사업 주축 업체이지만 디피코가 투자하기로 한 164억 원의 투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으면서 디피코가 담당하는 도장 공장 건립 공정률이 차체 및 조립 공장에 비해 낮고 생산 설비 구축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올해 계획된 초소형 전기차 생산의 차질은 물론 이모빌리티 조성사업 전반에 걸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최근 디피코는 80여억 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한다. 경기 군포에 있는 본사 건물을 매각해 20억 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개인 투자자로부터 3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에 따라 신청한 보조금(지방투자촉진보조금) 57억 중 약 31억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80여억 원의 유동성 자금 확보로 고비를 넘겼다고는 하지만 추후 생산설비 구축, 신차 개발, 금형 제작과 같이 막대한 자금의 소요가 예상되는 부분에 필요한 민간 투자금 조달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 디피코는 중국 자본 투자, 유상 증자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횡성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것 또한 불투명한 상태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 자본 비중이 미약한 디피코의 재정 상태를 감안할 때 외부 투자금 유치나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는 원활한 사업 수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에 확보한 80여억 원의 자금 중 민간 투자금 30억원과 정부보조금 31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디피코 자체 조달 자금은 2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적기에 투자금 유치, 은행 대출, 정부 보조금 지급 등이 되지 않으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어려운 구조다. 당초 지난해 말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올 초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 지연된 것도 디피코의 자금 조달 능력의 문제와 연관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모빌리티 조성사업 주축 업체인 디피코의 자금 조달 능력 문제가 부각되면서 횡성군이 80억 원을 투자한 이모빌리티 조성사업이 향후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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