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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희망신문 2월 여론조사]다자 접전, 양자 격차 확대...단일화와 유보층 향배가 변수
조만회 | 승인 2026.03.08|(336호)
전체후보지지도

▲다자 접전, 양자 격차 확대...결집도와 분산 구조가 갈랐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횡성희망신문이 실시한 이번 2월 여론조사는 다자구도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도 양자대결로 전환될 경우 격차가 확대되는 상반된 흐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다자구도 1위인 장신상 후보가 양자구도에서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는 구조가 확인된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단일화 전제 없이 완전한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산 양상을 보였다. 수치상 격차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지지층의 응집도와 유보층의 존재이며,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공천 과정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자구도 5.6%p 차이…보수는 분산, 1위는 선두 유지

전체 후보 지지도는 장신상 32.6%, 김명기 27.0%, 함종국 12.3%, 진기엽 10.9%, 임광식 10.4% 순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가 선두를 형성했지만 김 후보와의 격차는 5.6%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확연한 우세로 단정하긴 이른 수치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후보 4명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60% 안팎에 이른다는 점에서 다자구도에서는 보수 성향 유권자의 표심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선두는 장 후보지만 구도 자체는 분산 구조 위에 놓여 있다.

▲양자대결 전환…장신상 45~47%대로 상승

<양자 가상대결> 장신상 45.5% vs 김명기 35.7%, 장신상 46.3% vs 임광식 25.2%, 장신상 47.5% vs 진기엽 22.1%, 장신상 47.6% vs 함종국 25.5%

양자대결로 구도를 단순화하면 흐름은 달라진다. 장신상 후보와 김명기 후보의 대결에서는 45.5% 대 35.7%로 나타났고, 장신상 후보와 임광식 후보의 대결에서는 46.3% 대 25.2%, 장신상 후보와 진기엽 후보의 대결에서는 47.5% 대 22.1%, 장신상 후보와 함종국 후보의 대결에서는 47.6% 대 25.5%로 조사됐다. 공통적으로 장 후보는 다자구도 32.6%에서 45~47%대로 상승했으며 증가폭은 약 13~15%포인트에 달한다. 이는 다자구도에서 유보적이던 일부 유권자가 양자 구도에서는 장 후보를 선택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대결 구도에서의 선택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장신상 지지층, 이탈보다 확장 흐름

수치 구조만 놓고 보더라도 장 후보의 지지층은 양자 구도에서 큰 폭의 이탈 없이 유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다자구도 1위 후보가 양자구도에서 오히려 상승한다는 것은 기본 지지층이 안정적으로 결집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네 차례의 양자대결 모두에서 45%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특정 상대에 한정된 경쟁력이 아니라 구도 전환에 따른 확장성이 일정 부분 존재함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국민의힘 후보별 경쟁력 차이…김명기 35.7%로 최고

국민의힘 후보들 가운데 양자대결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인물은 김명기 후보로 35.7%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후보들이 22~25%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다자구도에서 27.0%로 보수 진영 내 선두를 차지한 김 후보가 양자대결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는 점은 보수 지지층 내 흡수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일정한 강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그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향후 단일화와 결집의 정도가 실제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 인물 없음’ 13~20%…완전 결집은 미완

양자대결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지점은 ‘지지 인물 없음’ 응답 비율이다. 장신상-김명기 대결에서는 13.6%였고, 다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20% 안팎까지 나타났다. 이는 다자구도에서 특정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던 일부 유권자가 양자 구도에서 곧바로 동일 진영 후보로 이동하지 않고 선택을 유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다자에서 60%에 달하던 보수 지지 총량이 양자 구도에서 단일 후보로 자동 결집하지는 않는 구조가 확인된 것이다.

▲진보 결집과 보수 분산의 대비

이러한 수치 간 흐름을 통해 교차적 해석도 가능하다. 장신상 후보는 다자구도 지지층이 양자구도에서도 상당 부분 유지되면서 추가 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지층 응집도가 비교적 높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은 양자 전환 시 일부가 ‘지지 인물 없음’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략적 선택을 유보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 가운데 김명기 후보는 타 보수 후보 대비 가장 높은 양자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다자 합산 지지율과는 차이가 있어 완전한 진영 결집까지는 추가 변수가 필요해 보인다.

▲향후 판세, 단일화와 유보층 향배가 변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핵심은 장신상 지지층의 안정성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분산 구조다. 다자구도에서는 접전 양상이지만, 양자구도에서는 장 후보가 일정한 격차를 확보하는 흐름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구도는 공천 과정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정리하느냐에 따라 보수 지지층의 재결집이 이뤄질 수 있고, 반대로 분산 구조가 지속될 수도 있다. 반면 장신상 후보는 현재 조사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정치 일정과 선거 프레임 변화에 따라 수치는 유동적일 수 있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는 특정 후보의 우열을 단정하기보다는 각 진영의 지지 구조와 결집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자 경쟁이 유지될지, 단일화가 성사될지, 그리고 아직 선택을 유보한 유권자층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향후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횡성희망신문이 의뢰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횡성군수 선거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2월 19과 20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횡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다.
조사 방법은 ARS(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 80%와 유선 RDD 20%를 혼합해 무작위로 추출했다.
최종 유효 표본은 6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응답률은 7.1%다.
설문 문항은 ▲차기 횡성군수 다자 후보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와 국민의힘의 힘 각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로 구성됐으며, 후보 배열은 로테이션 방식으로 제시해 순서에 따른 편향을 최소화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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