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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의 판매직원(왼쪽), 서원농협 홍석천 팀장(오른쪽)과 함께 마켓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박용대 대표. /사진 박용대 |
지난 7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엘에이(LA)의 갤러리아마켓에서는 횡성군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들의 특별판매전이 진행됐다. 횡성군가공식품수출협의회 소속 11개 기업의 대표와 직원들은 현지에서 직접 제품홍보와 판매활동을 진행하고 돌아왔다. 특판전에 참가했던 참살이물산의 박용대 대표로부터 해외시장을 경험하고 돌아온 이야기를 들어봤다. 참살이물산은 강림면에서 덕장을 운영하는 소규모기업으로, 황태포·황태채 등의 황태가공품과 백명란 등을 판매했다.
-LA특판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해외 상황도 보고 싶고, 새로운 시장과 판로를 개척해보고 싶었다.”
-현지 활동을 설명해 달라.
“항공시간 포함해서 왕복 11일 다녀왔는데, 6일 동안 네 군데 매장에서 판매활동을 했다. LA 한인타운 내 올림픽거리에 있는 올림픽갤러리아마켓이 제일 큰 규모였고, 한국마켓, 버몬갤러리아마켓, 밸리갤러리아마켓 등 네 군데다. 주된 고객은 한국사람들이었는데, 매장별로 소비자층이 조금씩 달랐다.”
-현지 소비자들을 만나보니 어땠나.
“황태는 거의 중국산이더라. 한국 것도 하나 있었지만, 대기업들이 중국산을 벌크로 가져가서 현지 패킹(포장)업체가 포장한 것들이었다. 소비자들이 (참살이물산 황태에 대해) ‘가격이 좀 비싸네요’ 하면서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고 횡성군이 직접 홍보도 해주니까 신뢰하고 물건을 사가더라. 매장 책임자 말로는 대기업의 홍보행사보다 지자체의 홍보행사에 훨씬 호응이 좋다고 한다.”

| ▲ LA갤러리아마켓에 진열된 참살이 물산의 황태포와 건조오징어 |
-그곳 시장의 특징이 있다면.
“미국 TV를 보니, 건강식품 광고가 많이 눈에 띄었다. 예상외로 많이 팔린 품목이 도라지청이었는데, 의료비가 비싼 그곳에서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다.”
-가져간 물건들 다 팔았나.
“건조오징어와 황태채는 다 팔았다. 가져갔던 전체 상품 중에는 50~60% 정도 판매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보관창고에 두면서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첫날 구매했던 분들이 다시 와서 재구매하는 걸 보면서 시장성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국산제품이 더 비싸지만 팔려나가는 것처럼 LA에서도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있다.”
-총평을 한다면.
“절반의 성공을 했다고 본다. 여비 포함하면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거 알고 간 거였는데, 가능성을 봤다. 한국산 제품이 많지 않았고,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 제품들이 있었다. 우리 제품이 입점해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기업들이 함께 하니까 확실히 비용도 줄이고 좋다. 혼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었는데, 기존의 입점업체들이 - 갤러리아마켓은 청아굿푸드(젓갈 생산) 등이 이미 입점해서 거래를 해온 곳이다 - 신뢰를 쌓아왔었기 때문에 우리 제품에 대해 믿어준 것 같다.”
횡성군가공식품수출협의회는 연말에 한 차례 더 LA특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규모는 좀 줄이고 포장단위도 현지 수요에 맞게 재조정하는 등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한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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