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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회(횡성희망신문 대표) |
최근 여주시의회는 여주시가 재차 제출한 광역화장장 참여안에 대해 다시 한번 보류결정을 내렸다. 횡성군의회는 언제까지 광역화장장에 대한 여주시의회의 결정을 기다릴 것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 여주시의 결정에 따라 횡성군의회의 입장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횡성의 주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 여주시가 아니라 횡성의 군의원들이기 때문이다.
횡성에 화장장을 독자적으로 건립해야 한다며 일부 지역민들이 횡성군의회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횡성군에게는 횡성관내 화장장 설치를 요구했다. 그런데 원주시의 광역화장장에 참여하기로 한 횡성군은 묵묵부답이다. 광역화장장에 찬성하는 주민이건 반대하는 주민이건 횡성군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여간 불쾌한 일이 아니다.
이런 저런 경로로 ‘주민들에게 다 알리고 이해를 구했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책결정과정과 그 정당성, 혹은 불가피함에 대해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 그칠 때까지 그저 기다리겠다’는 식의 버티기는 군민통합차원에서도 득이 될게 없다.
이렇게 묵묵부답 버티는 횡성군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횡성군을 감시하고 비판하고 견제해야할 횡성군의회의 몫이기도 하다. 그런데 횡성군의회의 태도가 아주 황당하다. 화장장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요구받은 횡성군의회는 “여주시 의회의 결정을 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한다.
횡성군의회의 답변대로라면 공청회개최여부조차 여주시의회에 달린 셈이다. 언제부터 횡성군의원들이 여주시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여주시의원들의 결정을 따르는 군의원이 되었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주시의회에서 원주광역화장장 참여에 대해 어떻게 결정하건 그건 여주시와 여주시의회, 여주시민들이 여주시의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다. 마찬가지로 횡성주민들에게 화장장이 필요한데 원주광역화장장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지 횡성만의 독자화장장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지는 횡성군과 횡성군의회, 횡성주민들이 판단하고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어떻게 결정되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횡성군과 횡성군의회, 주민들의 몫이다. 하물며 횡성군의회가 횡성의 주민들로부터 요구받은 화장장 관련 공청회가 필요한 지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횡성군의회에서 결정할 일이다. 독자화장장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공청회 요구가 적절한지 따져, 적절하지 않다면 공청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고, 적절하다 판단되면 공청회를 개최하면 된다. “여주시의회의 결과를 보고 횡성군의회의 입장을 정리”한다니 입장도 없이 횡성군의 광역화장장 예산을 승인해주었다는 말인가. 황당하기 그지없다.
횡성주민들이 선거를 통해 주민대표라고 뽑은 군의원들이 정작 남의 동네 의회의 결정만 눈동냥 귀동냥하며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횡성주민들은 분통이 터진다. 혹여 공청회를 거부할 마땅한 핑계가 없어 여주시의회를 핑계삼았다면 이 또한 참으로 비겁하고 옹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명색이 주민대표로 횡성군의원을 뽑은 횡성유권자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구겨버렸기 때문이다.
지역민의 의견을 양분시키며 현안으로 떠오른 화장장건립에 대해 횡성군의회가 보여주는 모습은 독자적 판단 기준도 없고 묵묵부답인 횡성군을 움직이는 견인력도 없고 주민에 대한 설득력도 없고, 이웃(여주시의회)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모습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여주시의회는 여주시가 재차 제출한 광역화장장 참여안에 대해 다시 한번 보류결정을 내렸다. 횡성군의회는 언제까지 광역화장장에 대한 여주시의회의 결정을 기다릴 것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 여주시의 결정에 따라 횡성군의회의 입장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횡성의 주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 여주시가 아니라 횡성의 군의원들이기 때문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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