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공원, 휴게시설 연결하는 점자블럭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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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시외버스터미널 입간판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점자블럭 위에 설치되어 있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럭을 따라가면 입간판과 충돌하게 된다. 횡성군은 2015년 입간판을 세운 뒤 보도블럭공사를 했는데 시각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점자블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
횡성군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설치한 점자블록이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횡성군의 무지와 무관심을 횡성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그대로 드러내 망신을 사고 있다.
점자블럭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 그러나 오래되어 형태가 망가지고 깨져서 점자블럭의 기능을 상실한 곳도 문제지만 횡성군이 설치한 점자블럭을 믿고 시각장애인이 길을 나섰다가는 장애물과 충돌하거나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로 들어서게 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5년 횡성군이 보건복지타운 앞 인도공사를 하면서 설치한 점자블럭은 횡성시외버스터미널을 알리는 대형입간판이 가로막고 있다. 보건복지타운 앞 보도 역시 보도 위 시설물과 점자블럭의 거리가 충분하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충돌할 위험이 크다.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점자블럭이 도리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진행방향을 안내하는 점자블럭 위에 장애물이 있거나 장애물과 너무 가깝게 점자블럭이 설치되어있는 경우는 일일이 예를 들 수 없을 정도. 2015년 공사한 보건복지타운 앞 보도의 점자블럭은 보건소 출입구의 점자블럭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능력껏 보건소 출입구를 찾아야 되는 상황이다. 누구를 위한 점자블럭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
횡성군은 도민체전을 앞두고 최근 횡성읍 시가지의 보도블럭을 교체했는데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삼일공원 앞 인도는 점자블럭이 삼일공원이나 벤치가 있는 휴게시설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편의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공원이나 휴게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 해도 시각장애인에게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어 이동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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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이 최근 보도블럭을 교체한 횡성우체국 옆 인도. 선형점자블럭이 화살표방향의 차도로 가라고 잘못 설치되어있다. 이곳 차도는 화단과 울타리가 중앙선을 대신하고 있어 길을 건널수 없다. |
시각장애인을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 한가운데로 안내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앞 2차선 이면도로는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지만 하루종일 차량통행이 많은 곳. 이곳 점자블럭은 시각장애인에게 반대편 인도가 아닌 사선방향의 교차로 한가운데로 안내하고 있다. 횡성우체국 옆 인도의 점자블럭을 따라가면 차도로 들어서게 되고 도로 중앙에 이르면 화단과 울타리가 가로막는다. 울타리를 넘거나 차도를 따라 빠져나오지 않으면 반대편 인도로 갈 수 없는 곳이다. 횡성군의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민망한 수준인 것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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