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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인재육성관 주관업체선정 특혜 의혹 ①횡성군, 고 군수 캠프출신 윤성욱 교무실장 계약연장컨설팅 부문/ ㈜키움에듀, 알고보니 인재육성관 윤성욱 교무실장 동생 회사
이용희 기자 | 승인 2013.12.09|(0호)

컨설팅업체가 중등부수업도 담당, 편법운영 의혹
서울유명강사.…월120만원 최저임금지급 설(說)도
계약관련 정보 비공개 고집하던 횡성군
공개원칙 몰랐다며 최근 평가결과 공개

▲ 횡성인재육성관 윤성욱 교무실장

 

 

▲ 횡성인재육성관 컨설팅주관업체㈜키움에듀의 실질적 소유자 윤성진 이사. 횡성인재육성관 윤성욱 교무실장의 동생이다.

 

 

 

 

 

 

 

 


횡성의 아이들에게 질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횡성주민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매해 17여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는 횡성인재육성관(육성관) 중등부와 관련한 다양한 의혹이 횡성군의 어정쩡한 태도로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육성관 중등부의 컨설팅 주관업체 선정과정에서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특혜, 교육과정의 편법 내지 부실 운영 등 총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설립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횡성군과 횡성군 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조원용)의 태도로 인해 의혹이 점차 증폭되어왔기 때문이다.
 
2013년 현재 공식적으로는 횡성인재육성관의 중등부 수업은  ㈜케이에듀가, 컨설팅은 ㈜키움에듀가 맡아 별도의 2개 회사가 중등부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2개가 아니라 한 회사가 육성관 중등부 프로그램을 사실상 다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횡성희망신문>이 지난 1년여 육성관 운영을 꾸준히 추적해 본 결과  ㈜키움에듀의 실 소유주는 횡성인재육성관 윤성욱교무실장의 친동생 윤성진씨로 밝혀져 인재육성관 주관업체 선정과정에서 특혜선정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특정업체에 대한 밀어주기 식 특혜선정 의혹도 문제지만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이 진행되었는가 하는 의문마저 제기돼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육성관 중등부의 경우 강사가 자주 교체되고 질도 낮다는 불만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의혹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해 17억원이 넘는 육성관의 예산 상당수가 우수한 강사진의 인건비때문이라는 횡성군의 주장과는 달리 중등부 수업을 맡은 강사들에게 월 120만원~150만원 수준의 강사비만 지불되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거액의 예산을 쏟아 붓는 육성관의 전권을 실질적으로 쥐고 있다고 할 윤성욱 교무실장의 이력 역시 구설에 올라 있다.

교육자로서의 교육철학이나 경력, 전문성 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석용 군수의 핵심 선거 참모였다는 매우 비교육적인 경력만이 부각되어 불신을 더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 법규를 무시하면서까지 주관업체 선정과정을 비공개해왔던 횡성군은 횡성희망신문의 정보공개청구를 받고 나서야 2014년 인재육성관주관업체 평가결과를 공개했공개했지만 하루만에 철회했다.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표는 지난 5일 횡성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년 주관업체 위원별 평가결과. 이번 공개와는 별도로 아직도 2011년부터 올해까지의 운영업체선정에 관한 자료는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의혹 1

회사 설립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컨설팅업체로 선정한 횡성군

실적 검증 안 된 회사, 인재육성관 업체로 선정되면서 적자 벗어나

 
㈜키움에듀의 설립과정을 보면 횡성인재육성관 주관업체로 선정되기 전까지 별다른 실적이 없는 회사임을 알 수 있다. ㈜키움에듀는 2011년 6월에 설립된 주식회사 ‘케이에듀교육컨설팅’이 업체명을 ㈜키움에듀로 바꾼 것이다. 케이에듀컨설팅이던 시절 제작한 홍보동영상은 지금도 ㈜키움에듀 홍보동영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동영상에 따르면 케이에듀컨설팅의 대표는 진영웅으로 소개되고 있다.
 
㈜키움에듀의 전신인 케이에듀교육컨설팅이 설립된 것이 2011년 6월이지만 키움에듀 홈페이지에는 업체설립 이전인 2004년부터의 교육실적을 홍보하고 있다. 실적들을 보면 2004년 ‘에듀플러스자기주도학습관 서울대 캠퍼스개원’ 등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른바 프랜차이즈 학원이라는 이야기를 사실상 고백하고 있는 이야기다.

따라서 2004년~2005년도에 전국지자체의 교육사업실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몇몇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컨설팅 실적을 이 케이에듀 차원의 실적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그나마 이런 실적도 2005년 이후 2011년 6월 케이에듀컨설팅이 설립될 때까지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7월 횡성군은 설립된 지 불과 한 달밖에 안된 케이에듀교육컨설팅사에 인재육성관 자기주도학습 및 교육컨설팅을 맡겼고 케이에듀교육컨설팅은 석 달만인 2011년 11월에 상호를 ㈜키움에듀로, 대표이사를 진영웅에서 윤성진으로 변경했다.
 
㈜키움에듀로 이름을 바꾼 이후 곧바로 횡성군주최 글로벌리더쉽캠프를 주관(2011년 12월)하고 다시 한달 뒤인 2012년 인재육성관 자기주도학습 및 교육컨설팅업체로 선정됐다.
 
결국 횡성인재육성관의 컨설팅주관업체로 선정될 수 있을 만큼 다른 지자체나 교육청을 컨설팅했다는 업체차원의 운영실적이 없는 셈인데도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다.

마치 횡성군이 ㈜키움에듀라는 컨설팅업체가 설립되기를 기다렸다가 사업을 헌납하기라도 하는 듯이 일사천리로 횡성군의 교육사업을 맡긴 모양새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사업실적을 내세워 ㈜키움에듀는 매년 그 다음 해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키움에듀의 대표 윤성진은 어떤 인물이기에 별다른 실적도 없이 횡성군의 인재육성관 컨설팅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을까.

●의혹 2

㈜키움에듀,고석용군수 선거캠프출신 인재육성관 윤성욱 실장 동생 윤성진의 회사

케이에듀컨설팅 진영웅 대표는 (주)키움에듀 대표 윤성진의 학원강사용 이름으로 실존하지 않아

윤성진,횡성인재육성관 업체 선정된 뒤 아내이름으로 대표자명 바꿔

 
지난 2012년부터 횡성인재육성관의 컨설팅 주관업체로 선정된 ㈜키움에듀의 법인등기상 대표는 구지영으로 되어있다. ㈜키움에듀의 대표이사로 되어있는 구지영(75년생. 여자)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2012년 4월 10일. 이전까지 대표이사는 윤성진(68년생, 남자)으로  2012년 4월10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사내이사로 변경됐다. 횡성군의 인재육성관 컨설팅업체로 선정된 직후다. 
 
그런데 ㈜키움에듀 홈페이지에는 케이에듀컨설팅의 대표였던 진영웅을 여전히 업체 대표로 소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횡성인재육성관오리엔테이션에서도 진영웅을 컨설팅업체의 대표자로 소개해왔다.
 
그러나 진영웅은 윤성진의 또다른 이름이다. 고등부 수학과 수리논술을 강의해온 학원강사인 윤성진은 진영웅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윤성진과 ㈜키움에듀의 신임 대표이사 구지영은 또 부부관계다. 
 
정리하면 케이에듀컨설팅을 설립한 당시에는 진영웅이라는 이름으로 업체홍보동영상까지 만들었지만 넉달 후 ㈜키움에듀로 업체이름을 바꾸면서 본명인 윤성진으로 대표자 등록을 했고 다시 아내이름으로 대표자를 바꾼 것이다. 불과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불필요해 보이기까지 한 번거로운 법적인 변경절차를 거쳤던 것이다. 
 
윤성진은 육성관 윤성욱교무실장의 친동생이다.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서 ㈜키움에듀가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횡성군의 인재육성사업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키움에듀의 윤성진 대표가 육성관 윤성욱 교무실장의 동생이라는 점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제기가 바로 이런 행태를 근거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윤성욱교무실장은 육성관의 학사일정관리, 횡성교육발전위원회의 운영관리, 강사 및 주관업체 운영관리, 육성관 추진관련 대외협력업무, 육성관 계약업무, 그밖의 육성관 운영에 필요한 사항 모두를 담당하는 실무책임자이다.
 
이러다 보니  컨설팅주관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잠시 본명을 썼다가 동생회사를 뽑았다는 구설에 오르지 않기 위해 이내 아내의 이름으로 바꾸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이야기다.
 
윤성욱 인재육성관 교무실장은  KT본사 경영지원실 근무, 에듀플러스입시학원대표, YBM잉글루 영어학습관 대표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인재육성관 운영을 총괄하는 실무책임자로 채용됐다. 
 
인재육성관 개관을 앞두고 열린 횡성군의회 제215회 제1차 조례심사특별위원회(2011년 3월 28일)에서 최규만 의원이 인재육성관을 운영하기 위한 책임자의 전문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장신상 당시 자치행정과장은 “어느 치우친 한쪽의 책임자, 전문성도 있겠지만 폭넓은 전문가, 멀티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성욱 실장이 횡성군이 요구하는 인재육성관의 운영을 담당할 멀티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KT본사 경영지원실 노사협력담당 경력은 일단 현재의 육성관 교무실장직을 수행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에듀플러스입시학원이나 YBM잉글루 영어학습관 운영 경력이 교육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 하기 어렵다. 이 두 기관은 모두 일정한 가맹비를 내면 경영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학원이므로 교육프로그램 등은 학원장이 아니라 이름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프로그램 설립기관이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 논리적 근거다.
 
윤성욱 실장이 횡성에서 교육계와 무관하게 생활한 기간이 길어 변화된 교육환경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석용횡성군수의 선거캠프 핵심참모였던 윤성욱 실장은 횡성군이 횡성교육발전위에 육성관의 운영 일체를 위탁한 2011년 4월부터 전임계약직 다급 상당으로 매월 270만원의 보수를 받고 채용되었다. 정식 채용이전부터 인재육성관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공식적으로는 이 때부터다.

그리고 올해 말인 2013년 12월 31일에 끝나는 윤성욱 실장의 계약기간은 최근의 재계약을 통해 다시 2016년까지로  3년 더 연장됐다.

 

▲ 2013년 1월 4일 열린 횡성인재육성관오리엔테이션에서 횡성군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조원용. 사진오른쪽)와 진영웅 (주)키움에듀 전 대표가 군 교육발전에 관한 협약서 체결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횡성군은 키움에듀 대표자를 진영웅으로 소개했다. 진대표는 윤성욱 횡성인재육성관교무실장의 친동생으로 특혜선정의 의혹을 받고있다.      (사진/ 횡성군 군정뉴스화면 캡처)


●의혹 3

횡성인재육성관 업체 선정후 급성장한 ㈜키움에듀

2011년 매출액1200만원…횡성인재육성관 업체선정이후 1년만에 매출 10억여원

부채비율 1314.11%에서 141.89%로 급감

 ㈜키움에듀는 설립 이후 횡성인재육성관의 업체로 선정되면서 상당한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1월 30일 ㈜키움에듀가 설립된 직후인 2011년 12월 말 ㈜키움에듀의 자산은 7300만원에 불과했다. 납입자본금 1000만원에 매출액도 1200만원에 불과한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뒤인 2012년 12월 말 기준 ㈜키움에듀의 자산은 2억5000만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자본총계 1억300만원에 납입자본금도 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9억37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영업이익 6900만원에 순이익5800만원으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11년 1314.11%에서 1년 뒤 2012년 말에는 141.89%로 급감했다. 판매관리비율도 139.29%에서 92.66%로 떨어졌다. 부채비율과 판매관리비율을 줄이면서도 흑자구조로 돌아설 만큼 영업이익이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키움에듀의 홈페이지에 나타난 실적을 보면 2012년 한 해동안 서울, 강원도 정선, 원주의 중학교와 교육청에서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과 캠프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영업실적을 통해 매출액이 급상승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실적들은 모두 횡성군 인재육성관 자기주도학습 및 교육컨설팅 업체로 선정된 이후 얻어진 실적들이다. 횡성군의 업체로 선정된 경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의혹 4

횡성군, 인재육성관 주관업체 선정 공개해야 하는 줄 몰랐다며 최근 평가결과 공개

공개하루만에 철회, 이유는 확인 안 돼

 
횡성군과 횡성교육발전위는 인재육성관 운영에 대한 <횡성희망신문>의 정보공개요청에 대해 “업체의 영업비밀”이라거나 “강사 개인의 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내용을 비공개해왔다. 주관업체 선정과 관련해서 평가위원이 누구인지 공개되면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이 있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평가결과까지 공개가 금지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횡성인재육성관 주관업체 선정방식인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의 경우 <지방자치 단체 입찰시 낙찰자 결정기준>(안전행정부 예규 제33조) 제5장 제4절 3에서 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자는 제안서평가위원회 개최 후 평가위원별 평가점수를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횡성군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준용한다고 하면서도 “제안서 평가결과와 협상결과는 공개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고 못박아놓고 있다. 이에 따라 횡성군민은 물론 횡성군의회나 횡성군교육발전위원회의 위원들 역시 선정된 업체이름만 알 수 있었다. 심지어 그동안 어떤 업체가 응모했는지 업체이름만이라도 밝혀달라는 지난달 25일 <횡성희망신문>의 요청에 대해 육성관 윤성욱 실장은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법률에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하도록 되어있는 데도 비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횡성군 자치행정과 교육지원계 역시 “알아보니 계약과 관련해서 소송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응모한 업체이름을 알려주는 것은 민감한 문제일 수 있어 더 검토해 보아야 한다”며 역시 정보공개를 청구하라고 했다. 
 
정보공개를 둘러싼 횡성군과 육성관의 태도가 이러하다보니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었다. 고석용 군수의 선거캠프에서 핵심참모로 일했던 사람이 전문성도 갖추지 못했는데도 한해 17억원이 넘는 인재육성관 운영의 전권을 행사하는 실무책임자가 되어 자신의 동생에게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이 오히려 힘을 얻게 되는 흐름이 형성된 것이다.
 
횡성군에서의 이러한 밀실행정 분위기와는 달리 원주에서는 입찰의 예비가격 및 입찰결과에 대한 정보가 모두 공개되었을 뿐 아니라 평가위원들의 평가점수 역시 공개됐다. 
 
다른 기업이 아니라 육성관 윤성욱 교무실장의 동생 윤성진 씨가 운영하는 ㈜키움에듀가 응모한 사업에서 그렇게 했다. 횡성군과 2012년도 인재육성관자기주도학습 및 교육컨설팅을 체결한 이후인 2012년 6월에 응모한 원주교육청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집중캠프” 사업은 전자입찰에 의한 가격입찰로 진행됐으며 응모한 업체들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되었다. 
 
이런 사례를 볼 때 횡성군이 비슷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른 지자체나 교육청과 달리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의한 법률 시행령>이나 안전행정부의 예규를 무시하면서까지 인재육성관 주관업체 선정과정과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게 된다.
 
인재육성관 운영에 대한 정보요청에 극도로 민감하게 거부반응을 보여왔던 횡성교육발전위는 5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인재육성관주관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비공개를 고집하던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횡성교육발전위는 “자치행정과에서 공개하라는 지침을 알려왔기 때문”이라고만 했다.
 
자치행정과 교육지원계는 “협상에 의한 계약 경험이 많지 않아 인재육성관이 개관하던 당시에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횡성희망신문>의 정보공개 요청을 받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응모업체나 위원별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해명이라고는 하지만  자치행정과와 교육발전위 모두 스스로 법률적 무지라는 직무유기를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이 되어 버렸다.
 
참고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개정안 (2014년 2월 7일부 시행) 제43조 제1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자는 발주계획, 입찰, 계약, 설계변경 및 그로 인한 계약금액의 조정, 감독, 검사, 대가의 지급 등 입찰, 계약, 계약의 이행과 관련되는 사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공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횡성군은 공개했던 평가결과를 하루만에 삭제했다.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육성관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의혹에 대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윤성욱 교무실장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등 일체의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신문제작일 직전에 휴대폰 문자를 통해 “입찰과 관련되어 어떤 회사에도 특혜나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음을 밝힙니다. 만약 사실과 달리 음해하거나 보도할 시 정당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라고만 입장을 밝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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